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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레옹을 물리친 ‘토끼 군대’

by 필영즈 2025. 9. 24.

 

 

프랑스의 황제 나폴레옹 보나파르트는 유럽 전쟁사에서 ‘불패의 전략가’라는 별칭으로 불릴 만큼 전투에서 놀라운 승리를 거듭해온 인물이었어요. 하지만 그의 생애에는 아이러니하게도 군대가 아닌 수천 마리의 토끼에게 패배한 사건이 있습니다.

 

어느 날 나폴레옹은 부하 장교들과 함께 사냥을 즐기기로 하고, 사냥감을 미리 준비해두라고 명령했어요. 부하들은 몇 천 마리의 토끼를 풀어놓고 장엄한 사냥 행사를 준비했죠. 그런데 막상 사냥을 시작하려 하자, 예상과는 전혀 다른 일이 벌어졌습니다. 토끼들이 숲으로 도망치는 대신 오히려 나폴레옹과 그의 부하들을 향해 무리지어 달려든 거예요.

 

놀란 장교들과 병사들은 혼란에 빠졌고, 나폴레옹마저 말 위에서 토끼 떼를 피해야 했습니다. 그 이유는 간단했어요. 사냥을 준비한 관리들이 굶주린 토끼를 사육하면서 늘 먹이를 주었기 때문에, 토끼들은 사람을 ‘먹이를 주는 존재’로 학습해버린 것이었죠. 사냥감을 풀어놓은 것이 아니라, 오히려 사람을 먹이로 착각한 수천 마리의 배고픈 토끼 군대가 만들어진 셈입니다.

 

결국 나폴레옹의 군대는 토끼 떼에게 몰려 황급히 퇴각해야 했고, 훗날 이 사건은 “토끼에게 패배한 나폴레옹”이라는 전설적인 일화로 전해졌습니다. 전장을 지휘하던 위대한 황제도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는 당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 사건은 유머와 풍자의 소재로 지금까지도 회자되고 있어요. 나폴레옹이 수많은 적국의 연합군을 무찌르고도 토끼 떼에게 패배했다는 이야기는 역사의 아이러니를 잘 보여주는 흥미로운 사례입니다.